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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람푸 작성일21-02-23 07:15 조회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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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일 사례인데…여러차례 논란에도 변화 없어
관련법·보관시설 없어…1차 연구 끝나면 방치돼

김한겸 고려대 구로병원 병리학교실 교수가 지난 2002년 발견된 '파평 윤씨 모자 미라'를 내려다 보고 있다.(김한겸 교수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이 연구를 통해서 한국의 '미라학'이라는 것이 생기게 됐고 12구의 미라를 만나게 됐습니다. 현재 8분을 학교에서 모시고 있습니다. 제가 나가기 전에 이분들을 잘 정리하고자 했는데 현재 학교 박물관과 갈등이 있어서 약간 지체가 되고 있습니다."파워볼게임

이달말 정년퇴임을 앞둔 김한결 고려대 구로병원 병리학교실 교수는 지난 15일 열린 정년퇴임 기념 강연에서 못내 아쉬운 감정을 내비쳤다. 그간 연구하고 보관해오던 미라들이 그의 퇴임과 함께 갈 곳을 잃을 위기에 놓였지만 후속 방안이 전혀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내 미라 연구의 권위자인 김 교수는 2002년 세계 최초의 임산부 미라인 '파평 윤씨 모자(母子) 미라'의 부검작업을 지휘하는 등 국내에서 발견된 여러 미라를 연구해왔다. 그는 후속 연구의 필요성 등을 들며 수년전부터 정부가 나서 미라를 보관하고 연구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어 달라고 촉구해왔지만 끝내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20일 서울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 교수는 자신이 은퇴를 하면 현재 고려대 병원 부검실에 보관하고 있는 8구의 미라가 화장이 되거나 다시 매장될 수 있다며 "한스럽고 애가 탄다"라고 말했다. 이미 여러 차례 미라의 보관 문제를 지적했던 그는 "그냥 알아서 하라고 두고 그냥 가버리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파평 윤씨 모자 미라를 시작으로 국내에서 '미라학'의 초석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파평 윤씨 미라의 경우 세계 최초로 발견된 '임산부 미라'로 분만을 앞두고 사망해 미라가 된 세계 유일의 사례다. 2002년 발견 이후 파평 윤씨 문중의 기증으로 연구가 이뤄졌지만 문중은 최근 김 교수에게 은퇴하면 기증했던 미라를 돌려달라고 요청했다.

김 교수는 국립 박물관에서 보관·연구를 하게 되면 문중도 이해를 할 것으로 생각하고 도움을 요청했으나 문화재청은 문화재가 아니기 때문에 난감하다는 답변을 보냈다. 개인이 운영하는 한 박물관 측에 협의를 구해 그쪽에 보관을 하려고 했지만 파평 윤씨 미라를 기증을 받은 주체인 고려대 박물관 측에서 "다른 곳에 보낼 수 없다"는 의견을 내면서 이 또한 불가능하게 됐다.

파평 윤씨 미라의 행방이 결정되지 못하면서 나머지 7개 미라도 갈 곳을 잃었다. 김 교수는 현재 미라를 보관하고 있는 고려대 병원 쪽에 향후 보관 문제를 이야기했지만 구체적인 답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병원 측이 외부의 시선 때문에 당장에 미라들을 매장·화장하지는 못하겠지만 여론의 관심이 줄어들면 방치되다 버려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이에 대해 고려대 병원 측 관계자는 "보관하는 것 이외의 어떤 이야기도 논의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북부도시 볼차노의 유로피언 아카데미 과학자들이 지난 2010년 11월8일(현지시간) 티롤 빙하시대 상태로 완벽하게 보존된 미라인 아이스맨 외치의 샘플을 채취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이런 상황에 대비해 김 교수는 여러해 전부터 정부가 미라를 보관·연구하기 위한 시설을 만들고 관련 법규를 만들어 연구를 지속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현재 국내에는 연구·보관하는 전문적인 시설이 없어 연구자들이 미라를 개인적으로 보관하고 있으며 관련법도 없어 미라는 문화재로서의 지위도 얻지 못하고 있다.

그저 '오래된 시신'으로 취급받기 때문에 국내에서 미라는 대부분 1차적인 연구를 마치고 화장되거나 매장된다. 문화재청이 1998년부터 2017년까지 파악한 미라 59구 중 24구가 다시 매장되거나 화장됐다.지난 2017년에도 유전자 분석을 통해 동맥경화로 인한 사인이 규명된 17세기 여성 미라(진성이낭)가 연구가 종료된 이후 화장됐다.

2017년 진성이낭 미라의 화장으로 언론에서도 문제가 제기됐지만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에서도 관련법 개정안이 발의되기는 했지만 제대로 된 논의도 되지 못하고 임기만료로 모두 폐기됐다.

한국과 달리 해외의 경우 체계적으로 미라는 보존하고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이탈리아 북부에서 발견된 미라인 일명 아이스맨 '외치'(Otzi)다.1991년 외치의 발견 이후 30년이 지났지만 '유럽아카데미 미라 및 아이스맨 연구소’(EURAC)에서 현재까지도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연구진은 5300년 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외치의 의복과 도구 등을 통해 당시의 생활상을 추측해 냈으며 DNA 분석을 통해 현대인의 흡사한 유전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미라는 병의 원인과 발생 경과 및 변화를 연구하는 병리학의 차원에서 중요한 연구 과제가 된다. 미라는 과거의 자신이 앓았던 흔적을 고스란히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외치의 경우 DNA 분석을 통해 심혈관계 질환과 관련된 유전적 소질을 가지고 있던 사실이 확인됐다. 또 외치가 우유를 흡수, 소화하지 못하는 유당불내증을 가지고 있었으며 보렐리아균에 감염됐던 사실도 발견됐다.

김 교수도 지난 2018년 미라 연구를 통해 조선 시대 미라에서 폐흡충(포유류의 폐의 기생하는 기생충)을 발견했다. 2016년 경기 의정부시에서 발견된 이 미라의 왼쪽 폐에서는 수많은 폐흡충의 성충과 알이 발견됐다.

이 발견을 근거로 김 교수는 '폐결핵'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조선 시대 왕들이 사실은 폐기생충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주장을 내놨다. 당시 왕들이 영양면에서 부족한 면이 없었음에도 각혈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역사학계에서는 '결핵'이라고 추정하는데 오히려 기생충에 감염됐다는 쪽이 과학적으로 더 설득력이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같이 김 교수는 미라와 관련한 다양한 연구결과를 발표했음에도 지금까지 자신이 발견한 것들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외국처럼 계속해 연구진들의 후속 연구를 진행해 밝혀야 할 비밀들이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가 퇴임을 목전에 두는 상황에서도 미라들을 보관할 곳을 계속해 찾아다닌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난 2016년 12월19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이집트 문명을 소개하는 특별전 '이집트 보물전-이집트 미라 한국에 오다' 언론공개회가 열리고 있다. 2016.12.1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보존의 필요성이 있는 미라들이 사라질 위기에 처한 것에 대해 김 교수는 "제가 보관하고 있는 8구 중 2구의 경우 화장터까지 갔었는데 거기서 근무하시던 분들이 이상하게 여겨 보내준 것이다. 화장터에 있던 분들도 귀중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모아준 것인데 감히 버릴 수가 있겠나.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속이 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외국의 경우 미라의 반출이 국가 간의 논쟁거리가 될 정도로 유산으로 생각하고 지키려고 한다"라며 미라의 옷이나 같이 매장된 문화재는 전부 가져가 복원을 하고 전시를 하는데 정작 그 주인인 사람을 내버려 두는 것은 생물학적인 역사에 대한 이해가 낮음에서 오는 결과라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국립박물관 같은 곳에서 이집트 미라를 모셔오지 못해 안달인데 국내 미라를 박대하는지 모르겠다"라며 국내에서 발견된 미라가 문화재로 대접을 못 받고 계속해 사라지는 상황에서 국립 박물관들이 외국 미라들을 전시하는 것은 '사대주의'라고 일갈하기도 했다.

한편, 현재 2017년 미라를 문화재로 규정하기 위한 법 개정 논의가 있을 당시 문화재청은 반대 의견을 냈다. 미라를 문화재로 정의하기 위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시체이다 보니 윤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인골을 매장 문화재로 포함하는 것에 대해서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라며 가끔 고고학계에서 관련 문제가 논의되기는 하지만 결론이 나지 않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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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대전=김우종 기자]

한화 포수조 모습.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올 시즌 한화의 주전 경쟁 구도는 어떻게 될까.

한화 선수들은 올 시즌 새롭게 부임한 수베로 감독 눈에 들기 위해 스프링캠프에서 땀을 쏟고 있다. 학연과 지연으로부터 자유로운 외국인 사령탑이다. 비록 과거에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더라도, 이번 캠프서 새 감독의 눈도장을 받는다면 어떤 기회가 찾아올 지 모른다.

그래서 한화 캠프 현장은 더욱 의욕이 넘친다. 캠프를 시작한 지도 벌써 20여 일이 훌쩍 넘었다. 22일 찾은 이글스 파크는 훈련 내내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힘 있는 외침이 가득했다.

수베로 감독은 거제 1차 캠프부터 선수단 파악에 온 힘을 쏟았다. 그리고 이제는 선수들 대부분의 이름과 얼굴을 거의 외울 정도가 됐다. 서서히 주축 선수단 구성의 윤곽도 드러나고 있다. 21일에는 6이닝 자체 청백전을 통해 첫 실전을 소화했다. 다른 팀들과 비교해 훨씬 빠른 속도다.

앞서 거제 1차 캠프에서 수베로 감독은 선수 기용에 대해 "완전히 제로(0) 베이스에서 시작할 수는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 보여줬던 결과를 존중해야 한다"면서도 "저와 코칭스태프가 보는 눈도 분명 한 가지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거와 현재를 모두 중요시하겠다는 생각이었다.

한화의 내야진은 일단 기존 선수들로 꾸려질 가능성이 높다. 주전 포수 최재훈을 비롯해 1루는 새 외국인 타자 힐리, 2루는 정은원, 3루는 노시환, 유격수 자리는 하주석이 차지하는 그림을 그려볼 수 있다.

실제로 청백전에서 청팀 내야는 '허관회(1루수)-정은원(2루수)-힐리(3루수)-이도윤(유격수), 백팀 내야는 '이성열(1루수)-강경학(2루수)-노시환(3루수)-박정현(유격수)'이 지켰다. 힐리는 경기 도중 1루로 수비를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포수 미트는 최재훈과 이해창이 각각 착용했다.

외야진은 이미 무한 경쟁 체제에 돌입했다. 심지어 캡틴 노수광마저 "제가 주장이라고 해도 당연히 경기에 뛴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저보다 잘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선수가 출전하는 게 맞다. 전 당연히 주전으로서 주장 역할을 모두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화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외야수이자 주장으로 활약했던 이용규가 키움으로 이적했다. 또 FA(프리에이전트)였던 정수빈 영입을 노렸으나 결국 성공하지 못했다. 여기에 한때 외야의 한 축을 책임졌던 최진행과 제라드 호잉도 이젠 더 이상 없다.

21일 청백전에서 백팀 좌익수는 정진호, 중견수는 노수광, 우익수는 유장혁이었다. 청팀 좌익수로는 김민하, 중견수는 김지수, 우익수로는 임종찬이 각각 배치됐다. 일단 이들 6명이 먼저 선택을 받았지만, 아직 모든 게 확정은 아니다. 수베로 감독은 "이 외야 포지션 그대로 시즌에 들어간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들 말고도 외야에 들어갈 자원은 많다. 청백전 라인업은 시즌서 활용할 수 있는 여러 조합 중 하나일 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화 선수단 모습.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대전=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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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가수 MC몽의 정규 9집에 참여하는 피처링 군단이 공개됐다.

소속사 밀리언마켓은 지난 22일 오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오는 3월 2일 발매 예정인 MC몽의 아홉 번째 정규앨범 'FLOWER 9(플라워 9)' 피처링 라인업이 담긴 트랙리스트 이미지를 게재했다.

‘눈이 멀었다’와 함께 더블 타이틀곡으로 낙점된 '좋은 이별이 있을 리가 없잖아'에는 어반자카파의 조현아가 함께해 독보적인 감성을 자아낼 예정이다.파워볼게임

이 외에도 신용재는 ‘물망초’, 챈슬러와 D.Ark(디아크)는 ‘STAR’, 김영흠은 ‘쉴 곳’, 김세정은 ‘돌아갈 순 없을까’, 효린은 ‘거북이 (Remix Ver.)’, 김재환은 ‘봄 같던 그녀가 춥대 (Piano Ver.)’에 피처링으로 각각 참여해 명반 탄생을 향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MC몽은 1년 4개월 만에 발표하는 새 앨범 'FLOWER 9'에서도 화려한 피처링 군단과 함께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어떤 음악적 색깔로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을지 관심을 모은다.

MC몽의 아홉 번째 정규앨범 'FLOWER 9'은 오는 3월 2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밀리언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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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디아블로 공식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폐인 양산’한 전설의 ‘그 게임’, 이번에도 폐인 속출할까?”

‘PC게임 역사상 최고의 롤플레잉 게임’으로 손꼽히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2’가 돌아온다. 올해 리마스터링을 거쳐 PC와 콘솔 버전으로 출시되는 것. 20년 전 PC방 게임 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하며 ‘게임 폐인’들을 양산했던 ‘명작’의 귀환에 게임광으로 소문난 유명인들이 줄줄이 방송을 접고 게임에 몰두하겠다는, 농담 섞인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방송인이자 외식사업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21일 디아블로 국내 공식 유튜브 계정에 최초로 공개된 ‘디아블로2 레저렉션’ 예고편에 “와, 백파더 접어야겠네”라는 글을 올려 주목받았다.

백 대표는 연예계에서도 소문난 게임광이다. 지난 2019년엔 넥슨 자회사 넷게임즈가 개발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V4’의 광고모델로 기용된 바 있고, 지난해엔 한 방송에 출연해 게임에서 한 팀으로 만난 어린 친구가 ‘이제 취업해야 해 게임을 접어야 한다’고 말하자 자신의 회사에 입사시켜준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디아블로 국내 공식 계정 측은 백 대표의 이 같은 댓글에 “안 됩니다 선생님. 요리를 멈추지 말아주세요!”라고 답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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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대표의 “백파더 접겠다”는 댓글에 디아블로 공식 계정이 이를 만류하는 답글을 올렸다. [디아블로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디아블로2 레저렉션의 귀환에 환호한 건 백 대표만이 아니다. 구독자 수 244만명의 유명 유튜버 ‘도티’도 해당 영상에 “와, 마크(마인크래프트) 접어야겠네”라는 댓글을 달았고, KBS와 SBS 공채 개그맨들이 뭉친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도 “당분간 방학입니다”라는 댓글을 올렸다.

디아블로는 지난 2000년 블리자드가 출시한 PC용 롤플레잉 게임이다. 그해 국내 시장에 출시된 디아블로2는 최단기간 200만장 판매를 돌파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또 미국의 타임지로부터 ‘역대 최고의 롤플레잉 게임, 역대 최고의 던전 탐험 게임, 역대 최고의 PC게임’이란 찬사를 받기도 했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디아블로 시리즈 대표작인 디아블로2와 디아블로2의 확장팩인 ‘파괴의 군주’를 리마스터한 게임이다. 지원 플랫폼은 ▷윈도 PC ▷엑스박스 시리즈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 스위치 등이며, 플랫폼끼리 게임 진척도 공유가 가능하다는 게 블리자드의 설명이다.

가격 및 출시일 등 세부 정보는 향후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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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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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강자 앞에 무력한 가족법
정몽익 회장, 본처 압박 다양한 카드
직원들 보내 차량 처분 실랑이까지
"이혼 강요 남편들이 흔히 하는 수법"
본처 최씨는 한때 "집에 비 샌다"
내연녀는 고급주택에 호화생활
현행 가족법 '약자보호' 한계 지적


정몽익(59) KCC글라스 회장은 아내 최은정씨가 “이혼을 원치 않는다”며 맞서자, 최씨가 자녀와 살고 있는 자택을 처분하고 타고 다니던 회사 명의 차량을 회수하려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압박을 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법조계는 정 회장 측의 이 같은 행위가 ‘축출이혼(무책배우자를 고의로 쫓아내는 이혼)의 교과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현행 가족법은 최씨처럼 가정 파탄의 책임이 없고 경제력이 약한 배우자를 보호할 수 있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본처·자녀 사는 집 ‘급매’ 내놓고 차량 회수 시도

22일 세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정 회장은 2013년부터 2017년 사이 최씨와 자녀 3남매가 살고 있는 자택을 ‘급매’로 처분해 달라고 인근 부동산중개업소에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정 회장 명의의 이 아파트는 정 회장이 최씨, 3남매와 20년 이상 거주했던 곳이다.

이혼소송 재판부는 정 회장이 2012년 1월 일방적으로 가출, 별거하기 시작한 것을 혼인 파탄의 여러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판단했다. 정 회장은 가출한 뒤 내연녀 A씨와 거주지를 기존에 최씨와 함께 살던 자택 인근에 마련했다. 이런 정황들을 고려하면 정 회장은 최씨가 ‘협의이혼’을 수용하도록 압박하기 위해 최씨가 살고 있는 자택을 처분하려 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상황을 아는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꽤 헐값에 나온 물건이다 보니 금세 구매 의향자가 나타났다”며 “최씨에게 연락했는데 ‘전혀 모르는 사실이고, 집을 내놓은 적도 없다’면서 황급히 매물을 거둔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연히 안주인(최씨)이 알 거라고 생각해 ‘집을 좀 볼 수 있겠느냐’고 물어봤는데 그분이 몹시 놀라 바로 가게를 방문했던 기억이 난다”면서 “그분은 동네 중개업소마다 확인해서 등록된 매물을 취소하고 다녔다”며 “재벌가 사모님으로 알고 있었는데 ‘별 일이 다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자택뿐이 아니다. 정 회장은 최씨와 자녀가 타고다니던 회사 명의 차량을 회수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와 KCC글라스 안팎에 따르면 이 회사 직원 수명이 5∼6년 전 최씨가 거주하던 집을 찾아가 차량을 가져가겠다고 실랑이를 벌이다가 최씨가 반발하자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직원들은 최씨에게 차량 열쇠를 요구하다가 거부당하자 견인차량을 부르려 했다고 한다. 직원들은 최씨 소송을 대리하던 변호인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자 돌아갔다.

한 가사 사건 전문 변호사는 “이혼을 압박하는 남편들이 흔히 하는 수법이 아내와 자녀가 사는 집과 차량을 처분하는 것”이라며 “일부 이혼전문 변호사는 이런 ‘테크닉’을 전문적으로 알려주고 돈을 벌기도 한다”고 말했다.




◆본처에 생활비 끊고 내연녀에게 거액 증여
최씨는 1990년 정 회장과 결혼한 이후 줄곧 가정주부로 지냈다. 최씨는 매월 정 회장에게서 생활비를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의 오랜 지인은 “최씨가 남편이 매월 주는 금액 안에서 생활비를 쓴다고 옛날에 말했다”면서 “집안 일을 봐주는 분, 운전해 주는 분 등 인건비가 가장 크다. 재벌가에서 쓰는 일정 선이 있는데 그 정도 수준”이라고 전했다.

최씨가 사는 동네의 지인도 “최씨가 언젠간 ‘비가 많이 오면 천장에서 물이 샌다. 오래된 아파트여서 종종 수리를 해야 하는데 그러질 못한다’고 말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정 회장은 2012년 1월 집을 나간 뒤 매달 주던 생활비를 끊었다고 한다. 이 지인은 “생활비가 끊긴 이후에는 최씨가 친정엄마의 도움을 받아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최씨는 정 회장이 집을 나간 뒤 세 차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재판부는 이와 관련, “(최씨의) 우울증 발병과 자살시도는 원고(정 회장)의 일방적인 별거 이후에 비로소 발현된 것”이라며 “별거 이전에는 특별히 정신적 문제가 있다거나 치료를 받은 전력이 없다”고 판단했다.
반면 A씨는 정 회장으로부터 2015년 이후 수차례에 걸쳐 100억원 규모의 현금을 건네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6층짜리 빌딩, 삼성동의 아파트 등도 보유하고 있다. 지금은 정 회장 명의인 제주도의 한 고급 타운하우스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메르세데스-벤츠와 벤틀리 승용차,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등의 사진이 올라와 있다. A씨를 잘 아는 한 인사는 “A씨가 고가의 리조트와 골프장, 피트니스센터 회원권 등을 소유하고 있다”고 전했다.실시간파워볼

특별기획취재팀=조현일·박현준·김청윤 기자 con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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